현대해상이 안전운전 특약을 제공하는 대상을 확대했다. 안전운전 특약은 보험사 입장에서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사진은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사진=현대해상

"안전운전 특약은 운전자는 보험료가 줄어들고 보험사는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습니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이야기다. 안전운전 특약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손해보험사들이 해당 특약을 적용하는 대상을 속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현대자동차, 기아에 이어 쌍용차에도 안전운전 특약을 적용하는 등 손해율 방어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현대해상은 커넥티드카-UBI(안전운전) 할인 특약 대상을 현대차·기아에서 쌍용차까지 확대했다.

쌍용차 대상 커넥티드카-UBI 특약은 쌍용차 인포콘을 장착 및 무선통신 서비스를 개통한 차량만 가입할 수 있다.


최근 구매한 신차가 아니더라도 기존 쌍용차 인포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가입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7.1%)에 더해 커넥티드카-UBI 할인(9%)까지 최대 16.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커넥티드카-UBI 할인 특약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을 막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적용 대상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안전운전 할인 특약이란 가입자가 안전운전을 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것이다.

자동차와 연결 된 장치를 통해 급출발, 급가속, 급감속, 운행 시간대 등 운전습관을 평가해 안전운전 점수가 보험사가 정한 일정 점수 이상이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현재 손해보험사들은 현대차 블루링크서비스, 기아 UVO서비스, 제네시스 커넥티드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에 한해서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주행거리·습관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해야 하기위해서는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커넥티드카서비스'란 자동차의 내·외부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양방향으로 연결돼 운전자의 편의와 교통안전을 돕고 실시간 길안내, 인공지능 제어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험사들은 안전하게 운전하는 가입자가 늘어난다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낮아지는 걸 기대하고 있다.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시스템은 운전자의 불필요한 행동을 줄이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도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보험료가 동일한데 손해액이 줄어들면 보험사의 손해율도 떨어진다.

실제 지난 7월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낮아지는 등 올 상반기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안전운전 할인 특약 등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는 안전운전, 차량 기술 등이 영향을 미친다"며 "특약을 통해 손해율 하락을 막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