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28일 오후 1시 47분 전거래일 대비 900원(3.90%)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약품
제일약품이 핑안 시오노기와 항생제 '세피데로콜'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47분 제일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900원(3.90%) 오른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제일약품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홍콩 핑안의 합작 법인인 핑안 시오노기와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성분인 세피데로콜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피데로콜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항생제로 세계 첫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항생제다. 그람음성균 항생제 등 여러 항생제들에 내성을 보인 균에도 작용한다. 철분과 결합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박테리아의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흡수돼 강력한 항균 작용을 보인다.

세피데로콜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 아시아 판권은 핑안 시오노기가 갖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일약품은 세피데로콜의 국내 개발·상용화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AMR)을 인류가 직면한 세계 10대 공중 보건 위협 가운데 하나로 규정했다. 장내세균속균, 녹농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스테노트로포모나스 말토필리아 등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며 '슈퍼 박테리아'로 불린다.


세피데로콜이 카바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 신우신염을 비롯한 그람음성균 복잡성 요로 감염 환자, 인공호흡기 관련 세균성 폐렴을 포함한 원내 감염 세균성 폐렴 환자에도 쓰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국내 항생제 내성 환자의 증가로 신규 치료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이번 세피데로콜의 도입은 다제 내성균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