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컴MDS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 자본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400억원이나 발행한 점도 부담이다. 주식으로 전환되면 물량이 증가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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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램, 한컴MDS 950억원에 인수… 시장가 2배로 매입━
이번 매각으로 한컴은 950억원을 챙겼지만 플레이그램 주주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다. 시장가의 2배나 되는 가격에 한컴MDS를 샀기 때문이다. 플레이그램은 286만4477주를 950억원(주당 33165원)에 매입했다. 한컴MDS의 종가는 매각을 완료한 7월 22일 15800원이었다. 시장에서 약 450억원이면 살 수 있는 물량을 950억원이나 주고 매입한 것이다. 플레이그램은 이날 5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셈이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매수 가격이 매우 높다. 코스피 혹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 팔 때 공시된 주가로 거래하지만 기업 인수합병(M&A) 시에는 주식 한 주당 웃돈이 붙는데 이를 경영권 프리미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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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상환 여력 없는 플레이그램… 400억 규모 CB·BW는 주가 하락 '뇌관'━
플레이그램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영업적자 3억원을 기록한 이후 적자 규모가 계속 늘어 2020년 23억원, 지난해 15억원이었다. 기타 금융자산, 기타 유동자산, 현금 및 현금성자산 등을 포함한 자금 약 550억원(1분기 기준)도 한컴MDS 인수에 쏟아부었다.
결국 해당 채권들을 주식으로 전환해야 되는데 이 경우 발생하는 오버행(대량 물량 부담) 이슈로 이어져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플레이그램은 지난 5월 26일 100억원, 7월 4일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지난달 20일에는 BW 100억원을 추가로 발행했다. 전환시 풀리는 물량은 각각 820만주, 1654만주, 826만주로 총 3300만주에 달한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8972만주)의 3분의 1을 넘는다.
전환가액이 조정된다면 물량은 더 늘어난다. CB 전환가액과 BW 행사가액은 각각 1219원(5월 26일), 1209원(7월 4일), 1210원(7월 20일)이다. 지난 4일 플레이그램의 주가는 1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전환청구가 가능한 내년 7월 이후 주가가 이보다 하락하면 채권자들은 전환가액을 낮출 수 있다. 이로 인해 신규 발행주식 수는 더욱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더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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