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전력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력계량기 모습. / 사진=장동규 기자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가격인 전력도매가격(SMP)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를 팔수록 손해인 구조에서 다음주 전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한전의 적자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5일 통합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202.7원이다. 월별 평균 SMP는 지난 4월 202.11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5월(140.34원)과 6월(129.72원)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151.85원으로 상승 전환됐다. 이달 들어서는 넉달 만에 200원대를 기록했다.

SMP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수요 증가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LNG 열량단가는 지난 6월 기가칼로리(Gcal)당 7만7662원에서 지난달 9만1017원으로 17.2% 상승했다. 이달에는 Gcal당 12만7096원으로 전월보다 39.6% 급등했다.


SMP가 오르면서 한전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5월까지 한전의 평균 전력 구입단가는 kWh당 146.1원, 판매단가는 108.2원이다. 전력 구입단가가 약 38원 높아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최근 SMP 상승으로 구입단가와 판매단가의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력 사용량도 늘어날 것이란 점도 한전 부담으로 작용한다. 앞서 정부는 8월 둘째 주를 올여름 전력 수요 고비로 내다 봤다. 최대 전력 수요가 9만1700메가와트(MW)~9만5700만MW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 7일에는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9만2990MW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8월 둘째 주에는 기업의 휴가 복귀와 불볕 더위 등이 맞물려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