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부회장은 물론이고 직원들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통틀어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리츠화재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역대급 연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의 보수는 20억3500만원으로 보험권 전문경영인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억6400만원 높은 수치다. 김 대표는 두 번째로 많이 받은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보다 120억원 더 많이 받았다.
보험권에서 세 번째로 보수가 높은 전문경영인은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5억9900만원)였으며 그 뒤를 이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5억9200만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5억3800만원)였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액도 7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600만원 증가한 것이다.
메리츠화재 임직원 평균 급여액은 보험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교보생명 6200만원보다 1600만원 높은 것이다. 메리츠화재, 교보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5600만원, KB손해보험이 5400만원, DB손해보험이 5200만원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생명보험사 5개사 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5020만원으로 손해보험사 5개사 직원들의 평균보수인 4160만원보다 860만원 높았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손해보험사 5개사 직원들의 평균보수는 600만원 증가했지만 생명보험사는 100만원 늘어났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성과급을 두둑히 지급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23곳, 손해보험사 30곳 등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8조26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2% 증가했다. 이 중 생명보험사는 3조9403억원으로 전년대비 14.2% 늘었지만 손해보험사는 65.2% 증가한 4조3264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은 23조11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7174억원 확대됐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은 2조5712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조7948억원 줄면서 개선됐다.
보험사 임직원들의 올 상반기 평균 급여에는 1분기 지급한 성과급이 포함돼 있다. 즉 2021년 실적이 올 상반기 평균 급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들은 금리 등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한 반면 손보사들은 손해율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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