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의 금리는 4.3~5.71%다. 혼합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인 3.93~5.63%보다 최대 0.37%포인트 높다.
변동금리가 오른 이유는 코픽스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뛰었다.
2010년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던 전월 상승 폭(0.40%포인트)을 크게 웃돈다. 여기에 잔액 기준 코픽스도 2.05%,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62%로 전달보다 각각 0.22%포인트, 0.20%포인트 올랐다.
반면 고정형 주담대의 준거금리가 되는 장기 채권금리는 상승세가 완화됐다. 금융채 5년물은 신규 코픽스나 6개월물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지만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다.
은행 관계자는 "인상 여파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나 금융채 6개월물 등의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다"며 "고정형 주담대를 독려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금리를 낮추자 역전 폭도 더욱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동형 상품이 고정형 상품 금리를 앞지르면서 차주들의 대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금융소비자가 많은 탓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기준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21.9%로 금리 상승기에도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1년 전에 비해선 5.4%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은 금통위는 연말까지 지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해 3%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변동금리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진다.
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장금리는 상당 부분 향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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