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다음주 부산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산업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산업은행 부산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는 모습./사진=뉴스1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올 6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산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를 연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노사 간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 노사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산 이전 문제와 관련한 설명회 자리를 갖는다.

강 회장이 취임한 지 약 두달이 지났지만 노조는 여전히 산은의 본점 이전을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노사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


산은 관계자는 "부산 이전과 관련된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내부 행사라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노조와 직원 500여명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20분동안 서울 여의도 본점 로비에서 60일 가까이 부산 이전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강석훈 산은 회장이 지난달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2028년까지 부산 이전이 실행될 것인지에 대해 묻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부산 남구을·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할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노조의 반발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노조 측은 강 회장에게 해당 발언에 대해 항의 표시를 하자 산업은행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를 연다는 구상이다.

다만 설명회에 강 회장이 직접 참석하진 않고 산은 종합기획부 부장 등 일부 간부가 참석해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강 회장의 발언에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 사측에서 설명회를 하기로 했다"며 "산업은행 지방 이전을 향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기보다 의례적인 절차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