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22일 국내 은행의 예금·대출상품의 금리정보를 공시한다.
그동안 은행연합회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국내 은행의 예금·적금 상품별 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비교 공시했다. 즉, 은행이 예대금리차로 얼마나 마진을 내는지 알려면 3개월에 한 번 공시되는 분기보고서에서 순이자마진(NIM)이 얼마인지 확인해야 하는 구조다.
대출금리는 대출자의 신용등급을 1∼2, 3∼4, 5∼6, 7∼8, 9∼10등급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등급별 대출금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은행은 신용평가사가 산출한 개인신용 평점(0∼1000점)을 참고하는 동시에 '내부 신용평가모델'에 따라 대출금리를 산정하고 있어서다.
은행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대출금리를 매기면 연합회가 신용등급을 나눠 공시하는 터라 금융소비자는 예·적금, 대출금리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다.
은행별 2분기 원화 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 2.06% ▲신한은행 2.03% ▲우리은행 1.94% 등이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기준으로 1.88%다. 올해 1분기에는 ▲국민은행 2.02% ▲신한은행 1.87% ▲우리은행 1.83% ▲하나은행 1.82%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개편된 예대금리차 공시를 앞두고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고 최근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대로 올라섰다.
인터넷은행들도 예금금리 인상 흐름에 동참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올렸다. 만기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연 3.10%로, 세이프박스는 연 2.00%로 금리를 각각 0.60%포인트, 0.80%포인트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2.1%로 0.80%포인트 높였다.
은행권은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 '1호'로 꼽힐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은행 관계자는 " 수신금리를 인상하면 예대금리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이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다"며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1호 은행'이 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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