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손해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매월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 추세대로 간다면 올 연말 손해보험사 대부분의 주담대 금리는 6%를 넘어설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1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KB손해보험 희망모기지론의 금리는 상단이 6.15%, 하단이 5.25%로 전월대비 각각 0.1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상단이 5.84%, 하단이 4.15%로 각각 0.52%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이어 현대해상은 상단이 5.3%, 하단이 4.7%로 각각 0.11%포인트 상승했으며 농협손해보험은 상단이 4.93%, 하단이 4.68%로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주로 국고채나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에 연동된다. 금리인상기에는 보험사와 시중은행 간 금리가 적용되는 시점 차이로도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험사는 전통적으로 고객에게 '대출신청일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은 매매계약 후 한두 달 후인 잔금일인 '대출실행일' 금리를 적용한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월 연 1.8%대에서 6월 한때 연 3.7%대를 찍는 등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신잔액 코픽스는 1.08%에서 1.42%로 높아졌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국내외 중앙은행의 긴축 움직임을 감안할 때 보험사 대출금리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주담대 금리 인상에도 보험사들의 주담대 경쟁력은 은행보다 높다. 은행권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받지만 2금융권인 보험사에는 50%의 DSR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든 보험사가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형사의 경우 은행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곳도 있다. 고객은 선택지를 넓게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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