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 5월 1.75%의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6%대 물가가 두 달째 지속되고 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어서는 등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재돌파한 가운데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을 거쳐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올해 4월,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게 된다.
한은 총재도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는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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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5% 상향 조정 가능성… 외환 위기 이후 처음━
소비자물가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미 1~7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4.9%로 한은 전망치(4.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물가를 4% 후반대나 5% 초반대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간 물가가 5%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아직 없다. 다만 이번달 들어 국제유가, 곡물 가격 등이 하락하고 있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될 가능성도 높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한국은 올해 1분기 0.6%, 2분기 0.7% 성장했다. 산술적으로 남은 3, 4분기 각각 0.3%씩 성장하면 달성할 수 있는 수치지만 가능성이 작다.
한은이 성장률을 잠재 성장률 수준인 2% 초반까지 하향 조정할 경우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2.7%)는 너무 높은 것 같다"며 "LG경영연구원은 2%대 초반 정도로 보는데, 예상보다 좋으면 2%대 중반 정도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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