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자동차 판매업자 카마인 쿠파니는 최근 49초짜리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험 영상을 본인 유튜브 계정에 게재했다.
FSD모드는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자동 시내주행 등이 포함돼 운전자의 제어가 거의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다.
영상 속 그가 탄 테슬라 '모델S 플레드'는 시속 0→100㎞ 도달까지 불과 1.99초가 걸린다. 쿠파니는 이 차를 타고 FSD모드를 켠 채 동네 도로를 달린다. 계기판에는 시속 35마일(약 56㎞)까지 찍혔다.
잠시 뒤 차는 도로 한 가운데 서 있는 그의 11살짜리 그의 아들을 감지하고 천천히 속도를 줄이더니 멈췄다.
쿠파니는 며칠 뒤 또 다른 시험 영상을 찍어 올렸다. 이번에는 FSD보다 낮은 단계인 '오토파일럿' 모드를 켜고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시속 41마일(65㎞)까지 달린다. 차량은 교차로 한복판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는 아들 코앞에서 멈춰선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완전자율주행(FSD)과는 차이가 있다. 오토파일럿 기능은 차선 변경·차량 간격 유지 등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있지만 사람이 제어하고 조종해야 한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아들의 생명을 갖고 시험을 했다"며 그를 강하게 비판한다.
CNN은 쿠파니와 같은 테슬라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시험영상을 올리고 있는 행위에 대해 "최근 댄 오다우드 그린힐스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FSD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개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다우드 CEO는 최근 FSD모드가 적용된 테슬라 차량이 길 위에 놓인 어린이 모형을 인식하지 못해 그대로 충돌하고 지나가는 영상을 올렸다.
CNN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을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부딪히며 이 기술이 자동차 업계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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