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오르면서 발전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치솟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가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많아졌지만 공급이 이를 뒷 받쳐주지 못한 영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8월 현물시장 REC 평균 가격은 6만2196원이다. 지난해 8월 평균 가격(2만9912원)과 비교했을 때 107.9% 올랐다. REC 평균 가격이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REC 평균 가격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비율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RPS는 500메가와트(MW)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에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RPS 비율을 채우기 어려우면 재생에너지사업자로부터 REC를 구입해 충당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RPS 의무 공급 비율을 전년(9.5%)보다 3.5%포인트 오른 12.5%로 책정했다.


RPS 비율이 확대돼 REC 수요가 늘었으나 공급량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상반기(1~6월) REC 발급량은 올해 연간 공급의무량 대비 40% 수준에 그친다. 내년에 RPS 비율이 14.5%까지 확대되면 발전사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REC 가격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발전사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인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이 활성화될 것이란 시각이 있다. 한국은 지난해 PPA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중개를 거쳐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인 제3자 PPA와 사용자가 직접 발전소로부터 구매하는 방식인 직접 PPA가 있다.

국내에서 PPA 사업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발전사는 SK E&S다. SK E&S는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에 20년 동안 연간 5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SK스폐셜티와도 PPA를 체결했다. SK스폐셜티는 SK E&S로부터 50MW급 재생에너지 전력을 2024년부터 20년 동안 공급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