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글로벌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강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CJ ENM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보다 3배 증가했다. 회사의 꾸준한 투자가 이 같은 성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CJ ENM의 지난 24일 반기보고서를 보면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해외 매출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6195억원을 기록, 지난해(2101억원)보다 195% 증가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해외 매출은 51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551억원)보다 231% 늘어났다. '음악' 사업부 상반기 해외 매출도 전년 상반기(403억원)보다 95% 늘어난 788억원을 달성했고 '영화·공연' 사업부는 같은 기간 26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147억원)에 견줘 82% 올랐다.


엔터 부문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작년 상반기 엔터 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2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2%다. 국내 매출 역시 1년 새 7%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해외 사업이 이례적인 호조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CJ ENM의 글로벌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이 견인했다. 미국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올해 초 인수했고 이에 따라 북미 시장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겨냥한 콘텐츠·제작 공급이 원활해졌다. 올해 2분기 엔데버콘텐트는 전 분기보다 91% 성장한 매출 22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엔데버 콘텐트는 올해 총 13~15편 정도의 작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크리스 라이스 엔데버 콘텐트 공동대표는 지난 4일 CJ ENM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7편의 영화가 제작에 들어갔고, 올해 방영된 TV시리즈 5편 중 4편이 후속 시즌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엔데버 콘텐트의 제작 편수가 늘어나면 CJ ENM 해외 매출액 성장도 빨라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미디어' 사업부의 매출이 기대되는 이유다.


음악 사업부에선 일본 '라포네' 중심의 글로벌 사업 호조가 매출 확대의 원동력이었다. 최근 일본 자체 아티스트 'INI'와 'JO1'의 미니 앨범과 정규 앨범이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시장에 데뷔한 아이돌과 음반의 선전이 주효했다. 음악 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전체 매출의 5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CJ ENM은 지난해 말부터 CJ ENM과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협업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공급을 넘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OTT와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공동 기획·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