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원전)에 한 때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자포리자 원전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원전)에 한 때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비상 전력이 가동돼 방사능 누출 등 큰 피해는 면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은 이날 한 때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지난 23일 러시아군의 폭격 여파로 중단된 것이다.

전력 공급이 중단될 경우 원전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방사능 누출 핵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비상 예비 전력이 가동되면서 참사는 막았다.


이날 전력 중단 여파로 우크라이나 남부 일대에는 한동안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업체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 침략자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에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자포리자 원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장악했으나 여전히 우크라이나 근로자들이 근무 중이다. 일대 포격이 이어지면서 핵 참사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격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