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지난 22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이천포럼 2022'를 개최했다. 해당 포럼은 SK의 대표적인 딥 체인지(Deep Change) 플랫폼으로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2017년 만들어졌다.
이번 포럼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성과 창출을 위한 실행 방안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생태계 구축 ▲순환 경제 비즈니스 모델 성장 방안 ▲인권 경영 ▲지배구조 관련 경영시스템 진화 방향 등을 다뤘다.
최 회장은 ESG 경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량(210억톤)의 1%(2억톤)를 SK그룹이 줄이겠다고 공언한 것도 최 회장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SK그룹은 최 회장 지휘 아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는 지주회사 최초로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룹 차원의 주요 ESG 정보를 한곳에 모아 고객이나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 회장은 "SK의 탄소 감축 약속이 선언으로 그치지 않도록 사업구조와 경영 활동, 자원배분 우선순위를 바꿀 것"이라며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큰 신뢰와 행복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탄소 감축을 위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해 무탄소 전력 수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MR은 일반 원전보다 규모가 작은 대신 안전성이 뛰어나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제품 생산 전 과정의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야 관리할 수 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 인증을 획득한 'SK LCA 인프라'는 휘발유·경유·에틸렌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원유 채굴 단계부터 사용·폐기 단계까지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
SK E&S와 SK㈜ 머티리얼즈는 각각 탄소포집·저장(CCS),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사업에 나섰다. SK E&S는 동티모르 해상에 있는 바유운단 천연가스 생산설비의 탄소저장소 전환을 추진하고 SK㈜ 머티리얼즈는 차세대 CCUS 기술을 보유한 9리버스에 약 1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12%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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