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에너지 공급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숄츠 총리(왼쪽)와 트뤼도 총리.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독일의 에너지 공급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23일 캐나다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만나 '수소 동맹'을 체결하는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은 러시아산 에너지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우리는 캐나다를 파트너로 택했다"며 "이는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증가를 의미한다. 캐나다가 에너지 공급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뤼도 총리는 "(유럽으로) LNG 수출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까지 LNG를 수송하기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독일은 겨울을 앞두고 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확실한 대체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전쟁 발발 직후 서방이 대러 제재를 발표하자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를 대폭 줄였다. 현재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개전 이전 수입량의 약 절반 수준이다.

독일은 전력난에 대비해 공공건물의 전기와 난방 사용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가스 사용량을 줄이겠다"며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공공기관 건물의 복도와 로비, 입구 통로 등의 난방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