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지난 26일 폴란드 정부와 각각 K2 전차, K9 자주포 공급 1차 본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고 안보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폴란드는 지난달 한국 방위산업체들과 40조원 규모의 방산 수출 기본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천궁-2 요격미사일, 이집트와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2020년까지 매년 30억달러 이하에 머무르다가 지난해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방산 업체들의 연이은 수출 낭보에 이엠코리아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엠코리아는 공작기계 완성품 및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방산·항공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방산·항공 사업의 주요 고객은 현대위아,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이며 이엠코리아의 주요 공급 품목은 K-1/9/21 부품, T-50 항공기 부품 등이다.
이엠코리아는 지난달 한화디펜스와 지난해 하천을 건널 때 필요한 사용되는 자주도하장비 단가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 계약 규모는 1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0.7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 3월에는 현대위아와 96억대의 81mm 박격포-Ⅱ후속 양산사업을 맺었다.
이엠코리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0억원)과 비슷했지만영업이익은 175억원 적자에서 57억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방산·항공 부문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0.5%를 차지했다.
방산 사업의 특성상 계약 업체로 선정돼 개발 완료된 품목은 약 15년간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이엠코리아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매년 국방계획에 의한 소요량을 생산, 납품하고 있으며 선정 품목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해당 부품들의 수주현황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 차원의 '방산 수출' 드라이브에 이엠코리아의 추가 수혜가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구매국별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을 통한 수출 기회 확대를 도모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산 산업을 전략화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KAI와 방산 수출 관련해 추가 물량 공급 등은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해당 업체에서 이엠코리아에 물량을 발주했을 때 생산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물량이 발주된다면 설비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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