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6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K2 전차 수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왼쪽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오른쪽은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사진=현대로템
한국의 주력 전차인 K2 전차가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모롱그 지역 군부대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4조 4992억 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폴란드와 체결한 K2 전차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의 실행계약으로 긴급소요가 발생한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세부 조건을 담았다.

이번 K2 전차 수출은 국내 전차의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에서 전차 완성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다. K2 전차의 첫 해외 진출은 향후 다른 국가로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K2 전차는 한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돼 현재 한국군의 주력전차로 활약하고 있으며 성능 면에서도 세계적인 전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독자개발을 통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전차 생산을 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진출 노력은 폴란드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차세대 전차 도입 계획을 발표한 시점부터 시작된다. 폴란드는 자국 내 구형 전차를 교체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방산기업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으며 현대로템은 2020년 기존 K2 전차를 개조해 폴란드 맞춤형 모델인 K2PL을 제안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K2 전차 수출은 국내에서 전차가 수출되는 첫 사례로 한국군 주력전차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임과 동시에 한국이 세계적인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