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범한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에서 50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장악력을 키워나가는 복안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내년에 신설할 영업점의 지역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지점을 새로 열 예정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채널팀은 영업점을 신설하기 전에 해당 지역의 인구 밀도, 기진출 산업군 등을 분석하고 통계를 내 데이터에 기반한 수익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이후 리테일 비즈니스 등 사업단에서도 의견을 받아 종합적으로 자체 지역별 순위를 매긴 채널 후보지를 만든 뒤 이사회를 열어 선별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영업점 신설 안건을 통과시키면 채널이 생기는 방식이다.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은 "베트남 외국계 은행중에선 신한의 총자산 등 시장점유율이 1등이지만 현지 은행을 포함한 전체 점유율은 아직 1~2%대 수준"이라며 "개인 고객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달 29일 호치민시 판반찌, 떤푸 지점과 하노이시 호앙마이 지점 총 3개 지점을 개점한 바 있다. 이번에 개점한 판반찌, 떤푸지점이 위치한 고밥, 떤푸군은 인구밀도가 높고 최근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등이 예정된 주요 경제지역으로 호찌민에서 가장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는 지역들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3% 급증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이외에도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일본,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10개 지역에 현지법인을 두며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매진해왔다.
신한은행의 공격적인 베트남 지점 추가 개설은 그룹 차원의 해외시장 확대 전략 일환이다. 특히 오사카지점장 등을 역임해 해외통으로 평가받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법인의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지점을 직접 방문해 신한퓨처스랩 베트남(하노이) 개소식에 참여하고 베트남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어 24일 싱가포르에선 현지 해외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IR(기업설명회) 활동을 벌였다.
신한은행의 해외법인은 4대 시중은행 중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10곳의 지난해 총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한 2568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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