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최근 의약품을 넘어 화장품, 미용기기 등 뷰티산업은 물론 바이오 생활용품까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21년 조욱제 사장(67·사진)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 중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가장 많은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2018년 뉴오리진 브랜드를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외에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토털 덴탈케어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조 사장이 취임한 뒤에는 펫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3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도입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종합 반려동물 관리 브랜드 '윌로펫'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기업 SB바이오팜을 비롯해 동물 전문 진단검사기업 네오딘바이오벳, 반려동물 진단기업 주노랩에 각각 70억원, 65억원, 3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나서고 있다. 2015년 이래 오픈이노베이션에 투자한 금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대표 사례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다. 2015년 오스코텍에서 전임상 직전 단계 약물을 도입한 후 임상 1·2상 단계에서 얀센에 다시 기술수출했다. 총 계약규모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2020년엔 미국의 프로세사 파머슈티컬과 5000억원 규모로 위장관 치료제 기술을 수출했다. 기술수출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YH14618), 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YH25724),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YH12852) 등의 신약후보물질들도 순조롭게 글로벌 임상 과정에 진출했다.
조 사장은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을 마무리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육성하고 중점 과제들을 집중 개발해 제2, 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