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부통령의 암살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니발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보안장관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부통령에게 총을 겨눈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자택 앞에서 괴한에게 총기 위협을 받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괴한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페르난데스 부통령을 향해 권총을 겨냥했다.


총을 보고 놀란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화급히 머리를 숙였다. 이후 사인을 요청하는 한 남성이 부통령과 괴한의 시야를 차단하면서 다행히 총성은 울리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부통령의 귀갓길에 권총을 들이댄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장면은 여러 TV 채널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다. 현지 매체들은 용의자가 브라질 출신 35세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총에는 총알 5발이 장전돼 있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그가 총을 겨눈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페르난데스 장관은 "경찰이 수사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용의자의 지문과 정신상태 등을 살펴보기 위해 과학자들이 분석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지난 2003년~2007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남편 고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의 뒤를 이어 지난 2007~2015년 대통령직을 맡았다. 이후 지난 2019년부터는 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