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는 모습./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손해율은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점검하고 보험료 조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방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6246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4137억원)와 비교해 무려 51.4%(212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흑자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규모면에서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영업손익에 투자손익까지 포함한 자동차보험의 당기손익은 968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7.1%로 전년동기(79.4%)와 비교해 2.3%포인트 하락하며 2017년(77.8%)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 사고율 감소로 손해액이 감소한 반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늘면서 보험료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2019년 17.8%를 기록했던 자동차 사고율은 2020년 15.5%, 2021년 15.2%에 이어 올해 상반기 14.3%(잠정치)로 점차 감소 중이다. 반면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지난해 상반기 2396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2451만대로 1년 사이 55만대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운행량 증가로 사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고율이 감소했고 손해율이 전년동기보다 개선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손해보험사의 손해액이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에 불과하고 도로교통법 개정 등 최근 법규 환경 강화로 인한 사고율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해 국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