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연 3.45~4.59%,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는 연 3.735~4.558% 수준(코픽스 6개월 기준)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어있는 매물게시판/사진=뉴시스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출 수요를 노린 인터넷은행이 전세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며 고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해 5차례 전세대출 금리를 내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45~4.59%,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는 연 3.735~4.558% 수준(코픽스 6개월 기준)이다.

KB국민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4.32~5.72%, 신한은행 3.81~4.81%, 하나은행 4.668~6.068%, 우리은행 4.86~5.26%다. 인터넷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시중은행과 최대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취급 기준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3.52%로 은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도 카카오뱅크와 BNK부산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28%포인트 낮췄고 같은 달 18일과 30일에도 연달아 금리를 낮췄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가 전세대출 금리를 낮춘 이틀 뒤인 지난달 5일 전월세보증금대출 최고 금리를 0.45%포인트 인하했다.

26일에도 한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케이뱅크가 먼저 금리를 낮추면 카카오뱅크가 뒤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이 반복된 셈이다.


두 인터넷은행의 공격적인 전세대출 금리 인하 경쟁에 젊은층 고객 유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대출은 전월 대비 9000억원 늘었다. 전세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등 대출 규제에도 벗어난 만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신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신용대출에 쏠려있는 인터넷은행은 전세대출 고객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다"며 "젊은층 유입 뿐 아니라 예대금리차 인하 등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