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인 지난 15일 하루 동안 총 2386억원·2406건이 신청됐다. 2019년 10월에 나온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첫날 실적(8337억원·7222건)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안심전환대출의 첫날 실적은 2015년·2019년 당시에 비해 저조하지만 이번에는 주택가격별·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를 적용해 신청시기를 분산하고 비대면 채널을 확대했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2019년 2차 신청 당시 출시 첫날인 9월16일 오후 4시에 이미 7222건(8337억원)에 달했고, 이틀 째인 17일엔 2만4017건(2조8331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난 바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가격별 단계적 신청접수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적용으로 인해 신청수요가 분산돼 온라인과 창구 접수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 방법과 기준이 달라졌을 뿐 아니라 아직 신청 첫날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올 8월17일 이전에 실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혼합형)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차주가 보유하고 있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대표 기준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적용 주기와 시점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에 연동한 6개월 주기의 주택담보대출을 올 3월에 받았으면 다음달에는 달라진 코픽스 금리가 반영된다. 코픽스 금리는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올 초 1.64%에서 8월 2.96%까지 1.32%포인트가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발 맞춰 10·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존 상품의 금리 인상분 적용 시점과 안심전환대출 전환 시 손익을 비교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둘째날부터 안심전환대출의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