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내린 13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3시10분 원/달러 환율은 1392.90원까지 올라 139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당국은 지난주 달러화를 거래하는 국내 외국환은행에 달러 주문 동향과 은행별 외환 포지션을 매시간 보고해달라고 구두로 요청했다.
외환당국 측은 "최근 대외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 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구두 개입 메시지와 함께 10억달러 가까운 달러를 시장에 푼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당국은 지난 16일에도 개입했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399.0원으로 개장했지만, 장 막판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며 1388.00원까지 끌어내렸다. 이날도 외환당국은 10억 달러 이상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이 인위적으로 하락하자 외환당국이 13년 만에 '도시락 폭탄'을 꺼내 들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도시락 폭탄은 점심시간 등 거래가 잠시 줄어든 틈을 타 외환당국이 달러를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시장에 개입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사용됐다.
정부는 향후 외환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추가 안정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오는 20일~21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서 정책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최대 1.0%포인트(울트라 스텝)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강세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때 환율은 1500원대까지 환율이 올라갔다"며 "통제하기 어려운 외생변수가 크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단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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