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16일 연 4.2%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세 번째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8월30일, 한화생명은 지난 14일 각각 연 이율 4% 확정금리형 저축보험을 내놨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내년 IFRS17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을 줄여왔다. 저축성보험은 매출로 인식되지 않아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사의 공시이율과 은행권의 정기예금이율의 금리 차가 확대되자 확정이율 상품 위주로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한은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정기예금 가운데 56.2%의 금리가 2.75%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에 지난 7월 삼성·하나·동양·흥국생명이 각각 3.20%, 3.20%, 3.15%, 3.05% 확정 금리의 일시납 저축보험을 내놨다. 일시납 저축보험은 금리 0.1~0.2% 포인트로도 자금이 크게 움직인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이율을 높여 시중 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예금으로 이탈 고객을 막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이자율이 관건"이라며 "시중금리가 하락해도 금리를 최저보증해 주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을 근거로 판매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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