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 총재는 한·미 통화스와프 없이도 위기를 해결하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안정 방안엔 한·미 통화스와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달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올 충격에 대해 정책 공조 단계까지 아니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등을 통해 여러 중앙은행 총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한은은 다른 중앙은행보다 (연준과) 굉장히 가까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통화스와프의 조건을 보면 연준 내부에도 기준이 있는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통화스와프를) 논의하게 돼 있다"며 "두차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도 한국만 한 게 아니라 9개국과 동시에 체결한 적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 (현재는) 1997년, 2008년 위기와 달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없이도 위기를 해결하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보험(한·미 통화스와프)으로 해결하기보다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며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맺지 않아도 원/달러 환율 급등 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을 대응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읽힌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통화스와프는 때가 되면 국제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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