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금융 취급 우수 은행으로는 대형 은행 부문에선 농협은행이 1위, 신한은행이 2위에 올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사진=뉴스1
취약 차주나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담보나 신용도 대신 기술과 능력을 보고 대출해주는 '관계형금융' 잔액이 올 상반기 1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관계형 금융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1.3%(1조4000억원)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을 대상으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 전망이 양호한 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 대출해주는 제도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전년말대비 6000억원 늘어난 10조3000억원, 개인사업자 대출이 8000억원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비중이 전체의 31.3%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29.0%), 서비스업(15.4%), 음식·숙박업(7.1%) 등의 순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3.35%로 기준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전년말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관계형금융 취급 우수 은행으로는 대형 은행 부문에선 농협은행이 1위, 신한은행이 2위에 올랐다. 중소형 은행 부문에선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1위 은행들을 대상으로 연말 포상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