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지난해 엑스탁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엑스탁이 발행한 가상자산과 아로와나 토큰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는데, 이번 국감에 박진홍 대표가 불려 나오면서 관련 의혹이 다시 떠올랐다.
아로와나 토큰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될 당시 시가 총액 225억원(50원x4.5억개)이었지만 상장 당일 시가 총액이 24조2100억원(5만3800원x4.5억개)으로 치솟아 화제가 됐다. 상장 후 30분만에 1000배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본지가 입수한 아로와나 토큰 관련자 명단에는 아로와나 토큰 기술 파트너인 박진홍 프리대부 대표, 자금 집행을 담당한 것으로 보이는 홍승필 한컴위드 대표, 재단 지분과 관련해 김상철 회장과 이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윤성호 전 아로와나 재단 대표와 정종갑 아로와나 재단 대표, 김상철 회장 부인 김정실 씨와 아들 김성준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로나와 토큰은 지난해 오너 리스크로 번지면서 화제가 됐다. 아로와나 토큰을 통해 얻은 이득으로 김상철 한컴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서다. 그해 10월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아로와나 토큰 실제 소유주가 김 회장이라는 이면계약이 존재하고 김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토큰 관리자에 앉히려 했고 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에는 김 회장이 이면 계약 사본을 딸인 김연수 한컴 대표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하고 비자금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박진홍 프리대부 대표이사와 상의하라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로와나 토큰은 최근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골드유그룹이 아로와나허브를 상대로 제기한 채권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아로와나허브는 한컴 자회사로 아로와나 토큰을 보관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골드유그룹은 "아로와나 토큰이 빗썸에 상장되기 전 한컴과 토큰 5000만개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처분하지 못했다"며 "골드유그룹이 빗썸에 개설한 계좌가 '사고 계좌'로 분류돼 정지됐는데 빗썸이 한컴 측에 골드유그룹 계좌 정보를 사전 고지 없이 넘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컴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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