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가 러시아를 돕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 벨라루스·러시아 합동군을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루카센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 합동군) 규모는 1000명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병력 배치를 시사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군 구성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며 "우크라이나는 제 2의 크름대교 폭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센코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합동군 배치에 합의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지난 7일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에 대해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양국 정상 회담은) 크름대교 폭발 이전에 진행됐다. 합동군 배치 합의는 크름대교 폭발과 무관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