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수익은 발생하지만 리스크가 없고 인수를 담당하는 직원도 성과금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황금알"이라며 "김지완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부 센터장으로 이직한 이후 한양증권의 BNK계열사 채권 인수 금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BNK금융이 발행한 채권을 한양증권에서 인수한 규모는 2019년 1000억원에서 올해 8월 기준 1조1900억원으로 늘었다. 2017년, 2018년에는 아예 없었다.
강 의원은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가 김 회장의 추천으로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있다"며 "이사회부터 임원 추천까지 김 회장의 놀이터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배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해당 건에 관여한 금융기관에서 조금 더 투명하게 설명을 해 줄 여지가 있다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BNK금융지주가 회장 후보군을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로 제한하는 등 폐쇄적인 지배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김지완 회장도 2017년 금융지주 회장 후보 군에 외부 인사 추천으로 들어온 사람인데 돌연 2018년에 외부 인사를 추천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은행, 경남은행 행장도 아예 후보 군에 못 들어가도록 하고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기준을 아예 변경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일반 시중은행 지주사 임원 절차와 조금 차이가 있는 점은 맞는 것 같다"며 "임원 추천이나 임명과 관련해 금감원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기에는 원칙에도 안 맞고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운영 과정에서의 부적정성 등에 대해 필요하다면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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