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사진=뉴시스(SBS스포츠 제공)
이승엽 한국프로야구(KBO) 홍보대사가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두산은 14일 오전 이 감독을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에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이다. 이는 역대 신임 감독 중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리며 이름을 날렸다. 개인 통산 홈런 1위(467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1위(56개)를 비롯해 최연소 100홈런(22세 8개월 17일), 최연소·최소 경기 200홈런(24세 10개월 3일·816경기), 최연소·최소 경기 300홈런(26세 10개월 4일·1075경기), 7년 연속 시즌 30홈런 등의 기록을 세웠다.


홈런 기록 외에도 통산 타점, 득점, 루타,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골든글러브 수상 10회, 정규시즌 MVP 5회 등 화려한 선수 생활을 지냈다.

은퇴 후엔 야구장학재단을 만들어 후진을 양성하고 KBO 홍보대사·기술위원, SBS 해설위원 등 제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JTBC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두산은 "이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베어스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야구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며 "지도자가 돼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던 중 두산 베어스에서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며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다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취임식은 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