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태어나서 내 나름대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가장 기쁘고 행복해야 할 결혼식이 끝나고 별거하니까 삶의 희망이 사라졌다"고 회상한다. 배도환은 "술을 잘 못 먹는데 양주 한 병을 가져다 놓고 맥주잔에 따르고 원샷했다. 먹고 죽든지 말든지"라고 털어놨다.
배도환은 "마신 뒤 5분 정도 지나니 천장이 팽팽 돌더니 기절했다. 17시간 만에 일어났는데 속이 너무 쓰려서 병원에 갔더니 위장 색이 지금 입고 있는 옷 색보다 빨갛다더라"며 "그때부터 위염이 20년 동안 갔다. 그때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지'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이 세상을 떠나고 싶더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하는데, 진짜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 내가 불쌍한 게 뭐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결국 배도환은 "그때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감독님들이 예뻐해 주셔서 계속 일을 주셨다. 그런데 그것도 못 하겠더라. 기계적으로 연기하게 되고. 결국 3년 있다 외국으로 뜬 거다"라고 설명했다.
배도환은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첫사랑', '야인시대', '비밀의 남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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