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신규 취급한 변동금리 대출비중은 7월 말 기준 77.72%로 조사됐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뉴스1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7%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신규 취급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7월 말 기준 77.72%로 조사됐다. 고정 또는 혼합형 대출의 비중은 22.28%에 불과했다.

지난해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73.7%로 올해 4%포인트 올라갔다. 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대출자가 늘어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69.78%에서 79.31% 9.53%포인트 늘었고 우리은행은 지난해 78.83%에서 올해 85.14%로 6%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84.57%에서 86.78%로 2.21%포인트 늘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신규 취급한 변동형 가계대출 비중이 62.15%였지만 올해는 60.31%로 감소했다.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상품의 선호가 높은 이유는 여전히 고정금리가 높은 탓이다. 최근 채권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채권 금리가 크게 뛰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포인트 안팎까지 높아졌다.

지난 21일 기준 4대 은행의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금융채 5년물 연동)는 5.01~7.19% 수준인 데 비해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연동)는 4.69~6.49%로 하단은 0.32%포인트, 상단은 0.7%포인트 차이가 난다.


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는 금리변동 리스크가 이미 포함돼 변동금리 보다 높다"며 "2~3년 고금리가 계속된다면 고정금리를, 그렇지 않다면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