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는 27일 레바논과 역사적 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합의를 계기로 지중해에서 가스가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양국 사이 갈등 격화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중해 해저에 천연가스가 대량 매장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등 서방은 이스라엘·레바논 양국의 갈등 격화를 우려했다. 지난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전쟁 중인 양국은 현재 지중해 해역에 대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는 가운데 이번 합의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기여할 전망이다. 적대 관계인 양국이 협정을 체결하면 해상 에너지 발전에 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기업 셰브론은 지중해에 해상 액화천연가스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국 기업들은 중동 국가들과 관계를 고려해 이스라엘과 거래를 꺼렸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지중해에 관심을 갖는 미국 기업이 늘었다.
이스라엘과 UAE는 지난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했다. 아브라함 협약은 이스라엘이 UAE, 바레인, 모로코와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고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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