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반도체난 뚫고 지난해 車 판매량 돌파 가시권
②이제는 친환경차 시대, 올해 얼마나 팔았나
③오래 걸리는 새 차, 사지 말고 빌려 볼까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수소 연료)를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나머지 3곳이 뒤따르는 형국이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아직 판매량은 미약하지만 소비자 인식 전환을 돕고 판매 증대를 위한 행보에 한창이다.
━
아이오닉5·EV6가 주도━
국내 친환경차시장도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이 압도적이다.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 1~9월 동안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현대차 10만1609대, 기아 13만1549대로 총 23만3158대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 13만5241대(현대차 4만3163대, 기아 9만2078대) ▲전기차 9만396대(현대차 5만925대, 기아 3만9471대) ▲수소차(넥쏘) 7521대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 톱3는 ▲그랜저(1만6931대) ▲싼타페(8700대) ▲투싼(7693대)이다. 기아 하이브리드는 ▲쏘렌토(3만5990대) ▲K8(1만9386대) ▲니로(1만6583대)가 차지했다.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2만2599대) ▲포터 EV(1만6463대) ▲제네시스 GV60(4529대)으로 조사됐고 기아는 ▲EV6(1만9160대) ▲봉고 EV(1만2804대) ▲니로EV(7507대) 순이다.
아직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전기차보다 높다. 개별소비세 감면 외에는 보조금 혜택이 전혀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 가운데 인기가 가장 높은 이유는 고유가 시대에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상대적으로 우수해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비는 모델별로 다소 차이가 있고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ℓ당 20km를 오갈 만큼 뛰어나다.
전기차 못지않은 정숙성까지 갖춘 데다 아직은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달리 도로에 널린 주유소에서 금세 주유를 끝낼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이 아직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과도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한 시장 공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시장의 요구와 부합한다.
━
아직 한방이 부족한 르·쌍·쉐 ━
르노코리아·쌍용차·한국지엠은 친환경차 판매량에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르노코리아는 국내시장에 소형 전기차 '트위지·조에·캡처'를 판매 중이지만 올 1~9월 판매량은 총 945대다. 이는 이 기간 총 판매량(12만3373대)의 0.8%에 불과하다.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쌍용차는 친환경차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고 판매량도 적다. 쌍용차의 유일한 전기차인 SUV 코란도 이모션의 올 1~9월 판매량은 총 289대(내수 108대, 수출 181대)다.
지난 1월 45대 수출을 시작으로 ▲2월 수출 2대 ▲3월 내수 78대, 수출 1대 ▲4월 내수 30대다. 배터리 수급문제로 5~9월까지 판매량이 133대에 그쳤는데 판매량이 '0대'인 달도 네 번이나 됐다. 쌍용차의 전기차 판매비율은 전체 판매량에서 0.6%에 불과하다.
한국지엠은 현재 국내시장에서 소형 승용차 볼트 EV·EUV 두 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올 1~9월까지 볼트 EV와 볼트 EUV 판매량은 총 1392대며 볼트 EV 441대, 볼트 EUV 951대가 팔렸다.
지난 8월(EUV)에 199대가 판매되기도 했지만 1대만 팔리거나 0대를 기록한 달도 있다. 한국지엠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4.8%에 그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