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50조원+α' 유동성을 투입키로 한 가운데 금융지주의 역할을 강조하고 시장안정 조치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다음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5대 지주 회장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 7월2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금융위는 전날 금융정책국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 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안정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주의 자체적인 노력과 최근 금리 상승기 금융지주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타개해나가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지주 그룹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금융지주는 정부가 추진하는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어음(CP)·전단채, 은행채 발행 축소,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지주회사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날 회의는 부사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 모임을 진행한 것이며, 내주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재무 담당 임원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은행 통합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26일에도 5개 은행 부행장과 함께 제2차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LCR 규제비율 정상화 유예 결정 이후 은행권의 시장 안정 기여 상황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