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이 보장성 보험 판매에 힘입어 3분기 역대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농협생명 서대문사옥./사진=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가 취임한 이후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와 사업비 절감 등에 집중한 것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28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3분기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4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농협생명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에는 보장성보험 판매량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농협생명에 따르면 보장성보험 매출 비중은 2017년 상반기 48%에서 2022년 상반기 84%로 무려 3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판매건수는 71만9904건에서 83만3081건으로 11만3177건 증가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중심의 체질 개선에 따라 위험보험료 증가세가 뚜렷해졌고 그 부분이 순익 성장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보험금 지급 능력 지표인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에서는 8조1000억원 이상 잉여액을 보유하고 있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RBC)은 107%였다. 보험업 감독규정은 이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감독 당국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2020년 9월에 보험 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대비 및 저금리 시기에 RBC 비율 제고를 위해 만기 보유 채권을 매도 가능 채권으로 채권 계정을 전환했다.


올해 들어 시장 금리가 이례적으로 급등하자 매도 가능 채권에서 대규모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농협생명 관계자는 "올 상반기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농협금융지주로부터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고 지난 9월에는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 건전성 이슈는 채권 계정 전환에 따른 회계 인식 상의 문제일 뿐 실제 실현된 손실은 없다"면서 "고객의 보유 계약과 회사의 실질 가치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