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피엔티의 주요 사업 부문은 이차전지와 소재 부문으로 나뉜다. 이차전지 사업부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각종 모바일 기기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 양극, 분리막을 생산하는 장비 등을 판매한다. 해당 장비는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으로 납품된다. 소재 사업부에서는 전지박(동박), 광학필름, OCA 필름 등 디스플레이 소재용 특수 필름과 전자·전기 소재를 생산하는 장비를 취급한다.
피엔티는 두 사업 부문 중 이차전지 사업이 주요 수익 창출원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전체 매출의 70%가 이차전지 사업부에서 나왔다. 소재 부문에서 나오는 매출은 30% 정도다. 상반기 말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이차전지 사업부 수주금액이 1조77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소재사업부 수주금액은 3276억원(23%)으로 집계됐다.
피엔티는 이차전지 사업부를 중심으로 상반기 매출 1849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것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5% 급등했다. 원가 절감에 성공하고 판관비를 줄인 영향이다. 지난해 상반기 피엔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0억원, 260억원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도 같은 기간 10억원에서 45억원으로 350% 늘었다.
업계에서는 피엔티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케파(생산능력) 증설에 힘을 쏟으면서 피엔티의 수주 잔고도 늘어날 것이란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피엔티의 올해 하반기(7~12월)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284억원)보다 16.5%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3분기(7~9월)보다는 4분기(10~12월)에 영업이익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확대도 피엔티 미래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피엔티는 올해 상반기 장비 등 유형자산을 취득하는 데 330억원가량을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억원)의 15배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는 국책과제인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인간·로봇 협업 해체작업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0년 40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으로 연평균 47% 성장할 정도로 예상되는 등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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