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지난 1988년에 이어 오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전국체전 육상경기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이 지난 1988년에 이어 오는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개최까지는 많은 관문이 남아있지만 성공한다면 48년만에 다시 서울에서 올림픽을 볼 수 있게 된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올림픽 개최는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때문에 여론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일단 여론은 올림픽 유치에 긍정적이다.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올림픽 유치에 찬성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20일부터 6일 동안 시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2.8%가 올림픽 유치에 동의했다. 서울시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


올림픽 개최를 통한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꼽았다. 81.4%가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등이 꼽혔다.

물론 부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할 경우 이로 인한 적자와 인한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응답률이 43.8%로 가장 높다. 최근 올림픽이었던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의 경우 도쿄시가 7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올림픽을 두 차례 이상 개최한 국가는 미국·영국·프랑스·호주·그리스·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각 도시별로 두 번의 올림픽 개최 사이에 간격은 평균 50년이다. 48년만의 재유치를 노리는 서울로서는 대외적 명분은 충분한 셈이다. 다만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 경우 찬반 양측이 첨예한 대립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