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탑머티리얼은 올해 상반기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 동안의 매출(319억원)과 영업이익(48억원)을 올해는 반년 만에 뛰어넘었다. 발생주의 회계상 왜곡을 줄여 실질적인 회사 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같은 기간 32억원 유입에서 66억원 유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탑머티리얼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93.5%가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에서 나왔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은 탑머티리얼이 개척한 사업 영역으로 배터리 개발 및 제조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생산라인 전체 공정에 대한 장비를 공급·설치해주는 턴키 프로젝트 사업이다. 국내 배터리 장비 기업들이 각 단계별 공정 내에서 세분화된 공정 장비만 다루는 것과는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탑머티리얼은 국내 공정 장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각각의 공정 장비 기업들로부터 생산 장비를 구매하고 스스로 전체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점을 감안,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해외 배터리 제조 기업은 전체 장비를 일괄 설계해 납품하고 설치 및 시운전까지 해주는 턴키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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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요소 '양극재' 사업 확대 추진━
지난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마련한 자금으로 양극재 사업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충남 아산 등 다양한 입지를 확인한 후 조건이 맞는 곳을 골라 제1·2기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1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공사가 마무리되고 제2기는 내년 중순부터 오는 2024년 중순까지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3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지난달 181억원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용 소재 핸들링 시스템 수주를 따내는 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토대로 회사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입지 및 시기 등을 잘 검토해 양극재 생산라인 구축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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