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우조선해양 실사에 들어간 한화그룹은 이달 중순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 실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해 4주 동안의 실사를 기본으로 실시하고 필요시 2주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합의했다.
한화그룹은 3분기(7~9월) 실적 등 대우조선해양 현황과 경쟁력을 분석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실사 기간을 6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내년 상반기(1~6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대 6주간 실사 과정을 거친 후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방산 부문 사업구조 재편 핵심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빅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조선 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더해 주력사업인 방산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인 위기로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주요국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통합 방산 생산능력과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한화디펜스 흡수합병했다. 오는 30일에는 ㈜한화 방산 부문 주식을 전략 취득해 100% 자회사 형태로 편입할 계획이다. 흩어져 있던 방산 사업을 통합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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