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MLCC 원료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미래동행' 행보에 속도를 높인다.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현장 경영 행선지로 광주지역 협력사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엔 부산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찾아 상생 의지를 피력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도금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동아플레이팅은 전기아연 표면처리 전문 중소기업으로 2018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업체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솔루션을 통해 동아플레이팅은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제조 혁신을 통해 생산성은 37% 상승했고, 불량률은 77% 감소했다.

근무 환경도 대폭 개선해 청년들이 찾는 제조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동아플레이팅은 임직원 평균 연령은 32세로 젊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도금은 힘든 3D 업종'이라는 편견을 깨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신한 것이다.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광주 소재 협력회사 디케이를 방문했다. 첫 행선지로 협력사 현장을 선택한 배경에는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 전개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1993년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디케이는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며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