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안심전환대출 2단계 접수가 진행된 가운데 지난 9일까지 사흘간 총 1조899억원이 신청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직원이 관련 상담을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의 신청요건이 완화되고 대출한도도 늘어나면서 접수 시작일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총 1조899억원이 신청됐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2단계 신청접수 3일 차인 지난 9일 신청 건수는 2455건(총 4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단계 접수액이 사흘만에 1조8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안심전환대출 1단계 총신청액이 약 4조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누적 신청 실적은 총 4만5497건(약 5조796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총공급 규모 25조원의 약 20.3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청 채널별로는 주금공 홈페이지와 스마트주택금융앱을 통해 누적 2만2949건(2조7001억원)이 신청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 등 6대 은행 창구와 모바일 앱을 통한 접수는 2만2548건(2조3795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최저 연 3.7%의 금리로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당초 25조원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1단계 접수액은 총 3조9897억원에 그쳤다.

이에 주금공은 지난 7일부터 주택가격 기준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해 2단계 접수를 시작했다. 소득 요건은 부부합산 기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출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주금공과 은행권은 1단계 신청에 이어 이번에도 주민등록상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시행해 신청시기를 분산했다.

오는 11일엔 출생 연도 끝자리 5·0, 14일 1·6, 15일, 2·7, 16일 3·8, 17일 4·9, 18일 5·0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 12월30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안심전환대출의 신청·접수처는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KB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대 은행에서 받은 대출인 경우 해당 은행 영업점 또는 모바일앱으로 신청해야 한다.

기타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인 경우에는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