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상승 폭만큼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오늘(16일)부터 올라 저금리 시대에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마련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의 이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전세대출을 받은 세입자들의 이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전월 대비 0.58%포인트 올랐다. 이는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5%,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36%로 전월대비 각각 0.33%포인트, 0.32%포인트씩 상승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되며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신 잔액 기준에 해당하는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코픽스 상승 폭만큼 올렸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연계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15일 5.18~6.58%에서 16일 5.76~7.16%로 올렸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해당 금리를 5.74~6.54%에서 6.32~7.12%로 인상했다.
NH농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5.67~6.77%로 전일대비 0.58% 올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53~4.06%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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