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가 차기 Sh수협은행장에 내정됐다. 사진은 Sh수협은행/사진=Sh수협은행
차기 Sh수협은행장에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가 내정됐다. 수협은행의 내부 출신 은행장이자 첫 여성 은행장의 탄생이다.
수협 역사상 첫 여성 임원으로 주목을 받아 온 강 내정자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전날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강 부대표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현재 은행장 임명은 17일 이사회와 18일 주주총회 안건 통과만 남은 상태다.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강 부대표는 은행장으로 수협은행을 2년간 이끈다.


강 내정자는 중앙회 내에서 '전문 영업통'이자 '여성 리더'로 꼽힌다. 그는 1961년생으로 전주여자상업고 졸업한 직후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서 개인 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 금융본부장, 강남지역 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상임이사 등을 거쳐 2018년 수협중앙회 부대표(상무)로 선임됐다.

40년 넘게 수협중앙회에 몸담은 만큼 중앙회와의 탄탄한 연결고리가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강 내정자는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는데, 지난달 말 액면 7574억원의 국채를 예금보험공사에 지급하면서 정부로부터 진 빚을 21년 만에 모두 갚았다.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긴 성과다.

올 상반기 수협은행은 경영실적 결산 결과(잠정) 세전당기순이익이 1707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60조5399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다.

수협 관계자는 "강 내정자는 국내 은행에서 여성 리더가 은행장에 오를 수 있다는 성과를 보여준 셈"이라며 "중앙회와 협업해 수협은행의 동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은행권에서 여성 은행장은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뿐이다.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은행장으로 강 내정자가 취임하면 세번째 여성 은행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