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27% 폭락한 167.82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비싸다"는 평가를 내놔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27% 폭락한 167.82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여론을 웃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탓이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닷컴 설문조사에서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이미지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곧바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 데가 혐오·인종차별 발언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그 충격이 테슬라에까지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50% 이상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5000달러(약 650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최근 테슬라 최대 개인주주 가운데 한 명인 리오 코구안은 "이사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고 그 외 다른 투자자들은 테슬라 이사진에 개인투자자들을 대표하는 임원을 선임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밴더리서치는 테슬라 개인투자자들이 올들어서만 780억 달러(약 101조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8일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이달 계획한 모델Y 30% 감축 계획의 일환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테슬라는 생산을 중단하는 마지막 주를 포함해 이달 남은 3주 동안 약 2만대의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높지만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라며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생산량을 얼마나 쉽게 늘릴 수 있는지가 보장돼야 하는데 테슬라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