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지난 13일 경기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사진=진 인스타그램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월드클래스' 그룹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멤버 중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13일 경기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훈련소에서 5주 동안 신병 교육을 받은 후 자대 배치받아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진의 입대와 관련된 소식이 다수 알려졌다. 팬들을 웃게 만든 소식도 있는 반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소식도 함께 등장했다. 진의 입대로 연예계가 떠들썩했던 이 주의 연예날씨는 '맑음'보다는 한층 낮은 단계인 '흐림'이다.
"영원한 BTS"… '입대' 진 향한 그리움 폭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입대한 진에게 응원을 전하며 애정을 표했다. /사진=제이홉 인스타그램·위버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입대한 진의 군 생활을 응원했다.
제이홉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형.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진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제이홉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훈훈한 외모로 멤버 이상의 케미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이홉은 사진에 직접 "사랑해 브로"라고 적으며 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진이 입대하기 전 사준 만찬을 공유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지민 역시 진을 향해 그리움을 표했다. 그는 지난 1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우리 형. 훈련하고 있으려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민과 진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민은 진과의 투샷을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해 팬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BTS 진 입대에 '외신' 반응 폭발… 어떤 내용 다뤘길래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입대에 외신이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경기 연천 소재 신병교육대에 진과 현역 입영 장병의 입소를 축하하기 위해 띄워진 에드벌룬. /사진=임한별 기자
진의 입대 소식에 외신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월드클래스' 진의 입대에 군 당국은 많은 인파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지난 13일 경기 연천 소재 신병교육대 근방에는 300명의 경찰·군인·응급구조사 등이 동원돼 질서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이날 "신병교육대 앞에는 일부 팬들과 수십 명의 기자가 모였으나 진의 인기를 감안하면 팬의 인파는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진이 한국 최전방 신병 훈련소에서 18개월 동안의 군복무를 시작했다"며 "소총 사격·수류탄 투척·행진 연습이 포함된 훈련을 받은 후 한 육군 부대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CNN은 이날 진과 같이 입소하는 신병들 중 진의 본명과 이름이 같은 대전 출신의 김석진씨(남·20)와 인터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CNN에 따르면 김씨는 "진과 함께 가게 돼 기쁘다"며 "진과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영국 BBC는 신병들의 훈련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BBC는 "진이 입소한 연천 신병교육대에서는 30명이 함께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서 잠을 청한다"며 "그들은 무기를 다루는 법과 실탄을 발사하는 법을 배운다"고 강조했다.

외신의 뜨거운 관심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팬들은 "외국은 한국의 군 문화가 신기한가 보다" "외신이 훈련 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줄 몰랐다" "외국에서는 색다른 훈련 방식일수도 있을 듯하다" "입소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니 방탄소년단의 넘사벽 인기를 입증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석진이 누구길래" "BTS 진만 입대했냐"… 軍커뮤니티 독차지한 팬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입대하자 그가 속한 5사단 커뮤니티에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사진=위버스·더캠프 갈무리
진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다소 시끌벅적하게 입대한 만큼 추가로 들려오는 소식도 조용하지 않았다. 일부 팬들이 미성숙한 태도를 보여 다른 장병 가족들이 불편함을 토로한 것이다.
진이 훈련소에서 5주 동안 신병 교육을 받게 되자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 캠프'로 팬들이 집합했다. '더 캠프'는 입대 전·군 복무·전역 후 등 군인과 이들의 가족·지인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군 당국과는 무관하다.

'5사단 열쇠부대 가족 사랑방' 자유게시판에는 진의 안부를 묻는 팬들의 글로 가득 찼다. 특히 한 누리꾼은 "식단 중에 혹시 감자와 마늘·생선이 들어가는 음식 자주 나오냐"며 "진이 해당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음식이 자주 나오는지 묻는다"고 적었다.

이같이 진을 걱정하는 팬들의 게시글이 게시판을 독차지하자 일부 장병 가족들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도대체 김석진이 누구냐" "진의 글만 올라와서 진짜 필요한 정보나 글이 보이지 않는다" "진만 군대 간 것도 아닌데 자제 부탁한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캠프 방장 A씨는 5사단 커뮤니티 내 'BTS 진 A.R.M.Y(팬던명)' 게시판을 따로 개설했다. A씨는 "5사단 캠프방은 5사단에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부모님과 신교대로 입영한 훈련병·가족·친구분들이 가입해 서로 위안과 격려·응원하는 곳"이라며 "캠프방과 5사단 부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온라인 위문편지 보내지 말기 ▲손 편지나 선물을 보내지 말기 ▲위문편지 대신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를 활용하기 등의 당부 사항을 전했다. A씨는 "이 내용은 5사단에서 전달받는 게 아니고 방장인 제 개인이 신교대가 걱정되는 부모의 마음으로 팬들에게 공지한 것"이라며 "팬들의 성숙한 팬심을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12일이다. 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활발한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후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병행하면서 진을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7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며 방탄소년단의 입대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