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 출연 도중 민주당 복당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원과 당 지도부·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의 요청과 함께 저 자신도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하신 당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복당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의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보내주신 그 사랑과 염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야당, 통합·화합하는 야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주문에 따라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결정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1월 민주당을 떠나 같은해 안철수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이후 6년 11개월 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온 것이다.
박 전 원장의 복귀는 덧밭인 호남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2년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첫 금배지를 단 이후 전남 목포 지역구에서 ▲2008년 무소속 ▲2012년 민주통합당 ▲2016년 국민의당 소속으로 4선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에는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원이 민주당 후보에 패배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각종 방송에 출연해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으며 국정원장 퇴임 후 전남지역을 방문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그가 활동 반경을 넓히며 차기 총선에 도전해 정치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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