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장들에게 '전황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사진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푸실린 DPR 수장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책임자들에게 전황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장들과 실무 회담을 가졌다. DPR과 LPR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공화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레오니트 파세치니크 LPR 수장과 면담에서 "LPR의 안보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국민들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데니스 푸실린 DPR 수장과 면담에서도 "도네츠크의 안보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푸실린은 "우크라이나군이 주택가를 공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일~18일 21명이 숨지고 94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방공망을 늘리고 대응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가 보안기관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간스크·헤르손·자포리자 주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했다.